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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꿈의 구장’ 양키 스타디움에서 터뜨린 시즌 1호 홈런

    2025년 4월 12일,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양키 스타디움에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전통과 권위가 살아 숨 쉬는 이 무대에서 펼쳐진 이정후의 활약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서 시즌 1호 홈런… ‘꿈의 구장’ 삼킨 괴물 타자

     

    양키 스타디움 첫 출전, 단번에 장외로 터뜨린 3점 홈런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는 자리였고, 이정후는 3번 타자이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서 시즌 1호 홈런… ‘꿈의 구장’ 삼킨 괴물 타자

     

    1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 던진 시속 89.4마일(약 143.9㎞)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비거리 387피트(약 118m), 타구 속도 100.5마일(약 161.7㎞), 발사각 24도에 달하는 이 타구는 양키스의 간판 스타 애런 저지가 펜스까지 따라갔지만,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넘어갔습니다.

     

    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서 시즌 1호 홈런… ‘꿈의 구장’ 삼킨 괴물 타자

     

    이 홈런은 이정후에게 있어 2025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에 기록한 의미 있는 장타입니다. 동시에 빅리그 통산 세 번째 홈런으로, 더욱 특별한 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정교한 분석이 빛난 명품 타격

    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서 시즌 1호 홈런… ‘꿈의 구장’ 삼킨 괴물 타자

    경기 후 이정후는 “스트로먼이 컷패스트볼과 싱커를 즐겨 던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두 번째 공이 바깥쪽 싱커일 것이라 예측하고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말처럼, 이번 홈런은 단순한 감각이나 반응 속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철저한 분석과 준비에서 비롯된 결과였습니다.

     

    이정후의 타격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정교한 기술과 예측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강풍과 봄비 속에서도 빛난 맹활약

     

    이날 뉴욕은 경기 전부터 강한 봄비와 찬 바람이 몰아치며 야구를 하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경기 시작은 30분 가까이 지연됐고, 이후에도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정후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첫 타석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1홈런), 볼넷 2개,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서 시즌 1호 홈런… ‘꿈의 구장’ 삼킨 괴물 타자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들의 연속 볼넷과 내야 땅볼로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6회에는 다시 한 번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총 세 번이나 베이스를 밟았습니다.

     

    경기는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6회 9-1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됐고, 팀은 시즌 10승 3패라는 값진 성과를 안았습니다.

     

    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서 시즌 1호 홈런… ‘꿈의 구장’ 삼킨 괴물 타자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40으로 끌어올렸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000이라는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팀 내 핵심 타자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꿈의 무대 양키 스타디움, 첫 경험에서 남긴 굵직한 존재감

     

    양키 스타디움은 전 세계 야구선수들에게 ‘꿈의 구장’이라 불리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이정후에게도 이날 경기는 첫 양키 스타디움 출전이었고, 동시에 첫 뉴욕 방문이기도 했습니다.

     

    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서 시즌 1호 홈런… ‘꿈의 구장’ 삼킨 괴물 타자

     

    그는 전날 팀의 이동일에 타임스 스퀘어를 방문하며 뉴욕의 매력을 만끽했고, 경기장에서는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경기 초반 무사에 주자가 두 명 있는 압박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홈런을 터뜨렸다”며, “양키 스타디움에서의 첫 경기였음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SNS 속 반응, 팬심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스타

     

    이정후의 홈런 이후 메이저리그 공식 SNS 계정은 “이정후가 뉴욕을 한 입 삼켰다”(Jung Hoo Lee takes a bite of the Big Apple)라는 표현으로 그의 활약을 유쾌하게 소개했습니다.

     

    ‘빅 애플’로 불리는 뉴욕을 무대로 한 그의 홈런을 재치 있게 표현한 문구로, 팬들과 현지 언론 모두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서 시즌 1호 홈런… ‘꿈의 구장’ 삼킨 괴물 타자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SNS는 ‘이정후 홈런’이라는 한글 문구를 그대로 게시하며 한국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했고, MLB 해설자 벤 벌랜더는 “이정후는 정말 괴물이다”고 칭찬하며 홈런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현지 팬들 역시 “이정후와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는 올스타이자 얼굴(face)” 등 다양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그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진짜 메이저리거’로서의 증명

     

    이정후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2025 시즌이 시작된 이후 꾸준한 타격과 팀 내 영향력으로 주목받았고,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이라는 확실한 결과물을 내놓으며 완전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KBO리그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실력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임을 입증했습니다.

     

    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서 시즌 1호 홈런… ‘꿈의 구장’ 삼킨 괴물 타자

     

    앞으로 펼쳐질 더 많은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그의 시즌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입니다.

     

    이정후의 ‘뉴욕을 삼킨 한 방’은 단지 시즌 첫 홈런이 아니라, 그가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진정한 중심 타자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리는 선언이었습니다.

     

    향후 더 큰 무대와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정후가 어떤 경이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야구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