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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젠버그의 호투, 키움 3연패 탈출과 LG 무득점 제압

    LG 무득점 봉쇄한 로젠버그, 키움의 반등을 이끌다

    2025년 4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키움의 반등을 알리는 전환점이자, 선두 LG에게는 뼈아픈 시즌 첫 영봉패가 된 중요한 맞대결이었습니다.

     

    퍼펙트에 가까웠던 로젠버그의 피칭

    LG 무득점 봉쇄한 로젠버그, 키움의 반등을 이끌다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이날 경기에서 그야말로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6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LG 타선을 압도했고, 전체 8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3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습니다.

     

    그의 예리한 체인지업과 낙차 큰 커브, 그리고 위력적인 패스트볼 조합은 LG 타자들을 끊임없이 흔들었습니다.

     

    LG 무득점 봉쇄한 로젠버그, 키움의 반등을 이끌다

     

     

    특히 이날 기록한 13탈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자, 키움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2위에 해당합니다.

     

    로젠버그는 선발 타자 전원 삼진 기록도 세우며 상대 타선의 기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노렸지만, 신민재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주승우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주승우는 흔들림 없이 남은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팀의 시즌 첫 영봉승을 완성했습니다.

    LG 무득점 봉쇄한 로젠버그, 키움의 반등을 이끌다

    에르난데스 흔들리고, 키움 타선은 홈런쇼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아쉬운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5⅓이닝 동안 4안타와 4사사구, 그리고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특히 2회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키움 타선의 장타에 고전하면서 흐름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LG 무득점 봉쇄한 로젠버그, 키움의 반등을 이끌다

     

     

    키움 타선은 1회말 송성문의 선두타자 솔로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3회에는 이주형이 강한 스윙으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홈런을 쳤고, 4회에는 박주홍이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해 홈런을 추가했습니다.

     

    6회에는 이주형의 볼넷과 최주환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 찬스에서 박주홍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LG 타선 침묵… 팀 타율 1위의 그늘

    LG 무득점 봉쇄한 로젠버그, 키움의 반등을 이끌다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95로 리그 1위를 자랑하던 LG는 이날 키움 마운드에 철저히 묶였습니다.

     

    전날 13득점을 폭발시키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던 LG는 이 날 단 4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LG는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으며,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에르난데스가 선발 등판한 날이었습니다.

     

    LG는 이날 패배로 4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11승 2패가 됐습니다.

     

    기타 경기 결과 요약

    LG 무득점 봉쇄한 로젠버그, 키움의 반등을 이끌다

    KIA 타이거즈는 롯데를 3-1로 제압하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했습니다.

     

    제임스 네일이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고, 나성범은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KT 위즈는 수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장성우의 투런포와 강백호의 쐐기 홈런으로 4-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선발 데 헤이수스가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이 6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켜냈습니다.

     

    LG 무득점 봉쇄한 로젠버그, 키움의 반등을 이끌다

     

    SSG 랜더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하루 만에 리그 2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고명준이 동점 홈런과 결승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두산을 5-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마무리 김서현이 9회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며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LG 무득점 봉쇄한 로젠버그, 키움의 반등을 이끌다

    키움, 반등의 신호탄을 쏘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승리로 시즌 성적 6승 9패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선두를 달리던 LG를 상대로 한 완승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꿔놓기에 충분했습니다.

    로젠버그의 호투, 중심 타선의 장타력, 그리고 수비와 마무리 투수의 안정감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경기였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중위권 경쟁에서 다시 도약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