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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년 만에 진기록 작성한 한화 이글스, 발야구로 흐름 바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오랜만에 뜨거운 기세를 보여주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한화는 6회초에만 5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KBO 리그 한 이닝 최다 도루 타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 놀라운 주루 플레이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7-2라는 값진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6회 빅이닝의 중심에는 빠른 발이 있었다

    한화 이글스, 35년 만의 '한 이닝 5도루' 진기록 달성! 두산전 승리 이끌다

    한화는 이날 0-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6회초 공격에 들어섰습니다.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문현빈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곧이어 문현빈이 2루 도루를 감행했습니다.

     

    그 사이 플로리얼은 재빠르게 홈을 파고들며 더블 스틸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문현빈은 또다시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볼넷으로 출루한 노시환까지 2루를 훔치며 도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후속타자 김태연의 적시타로 두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고, 대주자로 나선 이원석까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6회에만 무려 5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습니다.

     

    한화 이글스, 35년 만의 '한 이닝 5도루' 진기록 달성! 두산전 승리 이끌다

     

    이는 1990년 LG 트윈스가 해태 타이거즈를 상대로 세운 기록과 동률이며, KBO 리그 역사상 단 6번째로 나온 진기록입니다.

     

    타격과 마운드도 살아난 한화의 희망 신호

    한화 이글스, 35년 만의 '한 이닝 5도루' 진기록 달성! 두산전 승리 이끌다

    한화의 공격은 도루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날 한화 타선은 13안타를 몰아치며 최근 부진했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특히 문현빈은 5타수 4안타 2도루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태연도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와이스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팀에 안정감을 주었고, 타선과의 시너지를 통해 완승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기록 이상의 의미를 남긴 경기

    한화 이글스, 35년 만의 '한 이닝 5도루' 진기록 달성! 두산전 승리 이끌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한화 이글스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였습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며 우려를 자아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동력을 앞세운 야구가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도루를 통한 심리적 압박이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등 전술적인 성과도 뚜렷했습니다.

     

    한화 이글스, 35년 만의 '한 이닝 5도루' 진기록 달성! 두산전 승리 이끌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와 외국인 투수의 호투가 맞물리며 팀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화의 이번 경기력은 단발성 활약이 아니라 앞으로의 상승세를 예고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 이날 경기처럼,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을 거치며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해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