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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호주 원정 2연전에서 연패… 뚜렷해진 과제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실력 차이를 실감했습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호주 뉴캐슬의 맥도날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호주에 0-2로 패했습니다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 앞서 4일 시드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0-1로 패했던 한국은, 이번 호주 원정을 무득점 2연패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이번 원정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년 대회 개최지의 환경을 미리 경험하고, 세대교체 및 전력 점검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습니다.

    특히 2027년 FIFA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대회이기에, 사전 실전 감각 점검 차원에서도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경기 초반의 반짝 활기, 하지만 무뎌진 골 결정력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2차전에서 대표팀은 일부 라인업을 조정하며 새로운 조합을 시도했습니다.

    최전방에는 최유정이, 측면에는 문은주와 강채림이 출전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중원은 지소연, 김신지, 이영주가 이끌었습니다.

     

    포백 수비진은 1차전과 동일하게 구성되었으며,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습니다.

     

    전반 초반 한국은 과감한 전방 압박과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상대 진영을 두드렸습니다.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전반 7분 김혜리의 헤더가 골대를 넘어가며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2분 뒤에는 지소연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또 한 번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과 피지컬에서 우위에 있는 호주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고, 한국은 점차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점 장면과 결정적 변수들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전반 43분, 호주의 에밀리 반 에그먼드가 전진 패스를 연결하며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이를 받은 메리 파울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 감독은 지소연을 빼고 이금민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후반 18분에는 한국 수비의 실수가 이어지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왼쪽 측면에서 볼을 탈취한 호주의 파울러가 크로스를 올렸고, 케이틀린 풀드의 연이은 슈팅이 막힌 뒤 흐른 공을 케이틀린 토피가 다시 슈팅해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 임선주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도 겹쳤습니다.

     

    빛나는 분투,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위해 분투했습니다.

     

    후반 41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고유진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 처리되며 끝내 영패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2연전은 전체적으로 공격력, 특히 골 결정력 부족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전방에서의 효율적인 마무리, 세트피스 활용도, 그리고 체력과 피지컬 면에서의 대응력이 향후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현실과 전망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한국은 이번 패배로 호주와의 A매치 상대 전적에서 3승 2무 15패라는 큰 열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또한 신상우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의 A매치 성적은 3승 5패로 집계됩니다.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신구 조화를 통한 조직력 강화와 함께, 젊은 선수들의 경험 축적이 필요합니다.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이번 원정에선 강채림, 최유정, 문은주 등 젊은 자원들이 선발로 출전하며 다양한 조합이 실험됐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앞으로를 위한 의미 있는 교훈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번 호주 원정은 현실을 직시하고 보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내년 아시안컵이 열리는 호주 현지 환경을 사전에 체험했고, 체력, 기술, 심리적 준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대표팀이 준비 기간 동안 어떤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신상우 감독은 “아직 많은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는 데는 값진 시간이었고,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선과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평가전 2연패… 아시안컵 대비 필요한 변화는?

     

    내년 3월 개최되는 2026 AFC 여자 아시안컵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번 패배를 값진 경험으로 삼아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