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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교체… 카일 러셀 영입으로 전력 보강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주축 외국인 선수였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4)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대한항공은 그의 대체 선수로 미국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32)을 영입했다.

     

    요스바니의 이탈, 그리고 대한항공의 선택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요스바니가 우측 슬개골 연골연화증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며 "그리스 리그 AO 밀론에서 활약 중이던 러셀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요스바니는 올 시즌 15경기(59세트)에서 369점을 기록하며 공격 성공률 49.69%를 유지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검토했고, 결국 경험이 풍부한 러셀과 계약을 체결했다.

     

    요스바니 이탈. 대한항공, 카일 러셀 영입으로 포스트시즌 준비

     

    러셀, V리그 경험자… 대한항공의 '구원투수' 될까?

    요스바니 이탈. 대한항공, 카일 러셀 영입으로 포스트시즌 준비

     

    러셀은 이미 한국 무대에 익숙한 선수다.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뛰며 강력한 서브와 높은 타점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당시 V리그에서 68경기(277세트)에 출전해 1,813점을 기록하며 공격 성공률 48.66%를 기록했다.

     

    올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0년 KOVO컵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한국 배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러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한항공의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정규리그 3위 확보… 봄 배구 준비 돌입

     

    대한항공은 현재 정규리그 최소 3위를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대한항공이 올해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지만, 현대캐피탈이 영입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레오)를 선택하지 않고 요스바니를 영입한 점이 아쉬운 선택으로 남았다.

    천안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앞세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 반면,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정규리그 3위까지 밀려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러셀의 합류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포스트시즌에서 강력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역시 "구단의 신속한 결단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즌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요스바니 이탈. 대한항공, 카일 러셀 영입으로 포스트시즌 준비

     

    러셀의 역할, 그리고 대한항공의 기대

     

    러셀의 영입은 대한항공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신장 205cm의 러셀은 강력한 서브와 높은 타점의 공격력을 갖춘 선수로, 기존 대한항공의 약점이었던 서브와 블로킹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대한항공은 러셀을 중심으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봄 배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전략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해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러셀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