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에이유브랜즈, K-패션의 글로벌 진출 신호탄…코스닥 상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웨더웨어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에이유브랜즈가 4월 3일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는 공모가(16,000원) 대비 약 13% 상승한 18,050원으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장 초반에는 82% 이상 급등해 29,150원을 기록하기도 하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습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단순한 시장 반응을 넘어, 에이유브랜즈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에이유브랜즈 상장 첫날 급등…왜 이렇게 주목받았을까?

     

    에이유브랜즈의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은 단순한 IPO 이벤트를 넘어, 국내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 전략을 겸비한 에이유브랜즈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패션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지켜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앞으로 에이유브랜즈가 어떤 방식으로 K-패션을 글로벌 무대에 올려놓을지, 그리고 국내외 소비자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지 그 행보가 기대됩니다.

     

    청약 성적부터 뜨거웠던 투자 열기

    에이유브랜즈 상장 첫날 급등…왜 이렇게 주목받았을까?

    에이유브랜즈는 상장 전부터 강한 흥행 조짐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085개 기관이 참여해 816.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약 88%가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내면서, 기업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969.3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3조 8,773억 원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입니다.

     

    '락피쉬'의 성공적인 브랜드 리브랜딩

    에이유브랜즈 상장 첫날 급등…왜 이렇게 주목받았을까?

    에이유브랜즈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락피쉬웨더웨어’ 브랜드의 리브랜딩 성공입니다.

     

    원래는 기능성 장화로 잘 알려진 ‘락피쉬’는 사계절 라이프스타일 웨어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레인부츠, 우산, 스니커즈, 겨울화 등 날씨에 맞는 계절 아이템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에이유브랜즈 상장 첫날 급등…왜 이렇게 주목받았을까?

     

    단순한 잡화 브랜드를 넘어 계절의 감성을 담은 웨더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점은 특히 MZ세대 소비자들의 취향과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시즌 한정 제품이나 소량 한정판 굿즈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 역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실적, 견고한 수익 구조

     

    기업의 실적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에이유브랜즈는 2023년 기준 매출 418억 8,600만 원, 영업이익 162억 1,500만 원, 당기순이익 132억 1,300만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습니다.

     

    에이유브랜즈 상장 첫날 급등…왜 이렇게 주목받았을까?

     

    특히 영업이익률은 약 27%에 달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탄탄한 실적은 단순한 일회성 이슈가 아닌, 브랜드와 제품력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확장 본격화…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로

    에이유브랜즈 상장 첫날 급등…왜 이렇게 주목받았을까?

    에이유브랜즈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2023년 영국 젠나(ZENNAR LTD) 지분 100%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현지 법인 설립과 편집숍 입점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티몰(Tmall)과 조조타운(ZOZOTOWN)과 같은 아시아 대표 온라인 플랫폼에도 입점해 한 달 만에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2,500억 원 규모의 유통 제안을 받고 있는 등,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를 구축하려는 에이유브랜즈의 전략은 단순 수출을 넘어선 ‘현지화’에 기반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더욱 기대됩니다.

     

    무신사와의 협업, 성장 시너지 가속화

     

    에이유브랜즈의 성장 동력에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현재 에이유브랜즈의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 협업과 해외 진출 전략을 공동 추진 중입니다.

    무신사의 플랫폼 역량과 에이유브랜즈의 제품 기획력, 브랜드 정체성이 맞물리면서 향후 글로벌 진출에서 시너지를 더욱 크게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시 불안 속 IPO 시장의 반전 주자

    에이유브랜즈 상장 첫날 급등…왜 이렇게 주목받았을까?

    최근 국내외 증시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경기침체 우려, 그리고 대통령 탄핵 선고 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한 흐름 속에서도 에이유브랜즈를 포함한 일부 공모주는 오히려 시장에서 안전자산처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공모주가 비교적 낮은 진입 가격과 검증된 성장성을 기반으로,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거는 기대

     

    에이유브랜즈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K-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브랜드 인수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유럽과 북미 등 새로운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장 초기부터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에이유브랜즈는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인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